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군위, 영천, 김천 등 모두 3곳의 농가에서 1만2천 마리의 닭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도 군위, 상주, 안동, 의성 등 10곳의 농가에서 닭 1만1500여 마리가 폐사했다.
경북지역에서는 폭염으로 한 달 동안 37농가에서 모두 7만6700여 마리의 닭이 떼죽음을 당했다.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지난달 8일 의성의 한 농가에서 첫 피해가 나타난 뒤 지난달 하순부터 피해가 확산되면서 폐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폭염이 연일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의 한 양계농가는 “기호성 사료 공급, 환풍기 가동, 시원한 물 뿌리기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폭염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