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은행은 학자금 대출을 보유 중인 대학생 100명을 인턴으로 선발했다.
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된 인턴들은 2년제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다.
한국장학재단에서 관리하는 학자금 대출잔액이 과다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연체로 인해 신용유의정보가 등재된 대학생들로, 지난 7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지원서를 접수받아 이달 5일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들이 선발됐다.
19일부터 12주간 실시되는 인턴프로그램 기간 동안 이들은 2박 3일간 금융업무 기초에 대한 집합연수 후 본점 및 영업점에 배치돼 실제 은행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이들이 연체중인 학자금 대출금에 대해 분할상환으로 전환해주고, 재단의 신용회복지원제도를 통해 신용유의정보 등재 해지 및 연체이자 감면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용회복 인턴프로그램은 학자금 대출로 고통받는 전국의 많은 대학생들에게 신용회복과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인턴기간 동안 은행업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금융거래의 중요성을 배우고,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는 자양분 같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