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주(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앞으로도 한 주간은 이례적인 폭염에 시름할 전망이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6~7일 전국 112개 기상관측지점에서 최고온도 신기록이 속출했으며 고온지역도 180~190㎢에 육박해 인구의 절반인 7억명 가량이 고온에 시달리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8일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은 '찜통'지역이 10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신장(新疆) 투루판(吐魯番)은 43.4도까지 치솟았으며 저장(浙江)성의 딩하이(定海)는 42.3도 윈허(云和)와 닝보(寧波)는 42.1도의 이상고온을 보였다.
중앙기상대는 주말인 11일까지 저장 중북부, 장쑤(江蘇) 남부, 안후이(安徽) 중부, 후베이(湖北) 동남부, 장시(江西)성 북부지역 등의 낮 최고기온이 40~41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이같은 폭염은 15~16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과학기술협회가 전날 주최한 기후관련 발표회에서 기상 전문가들은 "도시의 열섬현상이 폭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오는 15~16일을 전후로 고온현상이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