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대표가 장외투쟁을 막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참으로 믿기 어려운 발언을 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한 뒤 “새누리당의 ‘광장공포증’이 재발했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표는 “2009년 이명박 정부는 서울광장을 전경버스 주차장으로 만들어 (집회를) 봉쇄한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 새누리당은 한술 더 떠서 입법화하려 한다”면서 “긴급조치시대로 돌아가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광장공포증은 참 어이없는 일이고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두려워할 것은 광장이 아니라 민심”이라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진실규명을 더는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 길은 ‘김·세(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채택’을 합의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황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장외투쟁의 이름으로 의원들이 거리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면서 “(의원들이) 거리로 나가는 것에 대해 여야 모두 심각한 재고가 필요하고, 대책도 필요하다면 입법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