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귀족무덤의 묘실면적은 약 600㎡로 출토된 대량의 나체 토용은 황제무덤 한양릉(漢陽陵)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무덤에 불에 타고 도굴 당한 흔적이 있지만 다행히 묘실 내부에는 토용을 비롯해 청동대야, 청동주전자, 엽전 등 600여 점의 순장품이 발견됐다고 시부왕(西部網)이 7일 보도했다.
이 무덤은 지난해 5월 시안시 문물보호고고학연구원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으며 한나라 시대의 대형 고분으로 방대한 규모와 복잡한 구조로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고분의 규모와 내부 순장품을 볼 때 무덤의 주인은 한나라 때의 최고위 귀족인 열후(列侯)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