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 48% 줄었다. 이는 디지털 전환 관련 상각비 증가,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 증가, 홈쇼핑 송출수수료 변동분에 대한 미반영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방송통신 융합 추세에 따른 업계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폭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CJ헬로비전의 방송 가입자는 2분기 동안 10만명이 증가했다. 2분기 중 인수가 완료된 나라방송 가입자 8만2000명을 제외하고도 1만8000명이 순증했다. 같은 기간에 인터넷 가입자는 3만명,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2만명 넘게 순증했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사업부문별 2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케이블방송 부문은 디지털 가입자가 14만3000명 이상 증가하면서 5% 성장한 909억원을 달성했다. 6월말 기준으로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50%에 이른다.
인터넷의 경우에는 가입자가 3만명 넘게 증가했으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은 353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인터넷 집전화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요금제 다양화에 힘입어 가입자와 부가서비스 매출 모두 늘어 매출 125억원을 달성하며 23% 성장했다.
신사업 매출도 이동통신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은 734억원,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은 26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2분기 실적 집계에는 올해 CJ헬로비전이 인수 계약을 체결한 나라방송, 영서방송, 호남방송, 전북방송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6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이 완료된 나라방송의 경우에는 2분기 가입자 산정에만 포함됐다.
CJ헬로비전은 지금까지 인수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대한 시스템 안정화 및 프로세스 합리화 등을 통해 인수 후 가입자,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수 SO에 대한 실적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는 CJ헬로비전의 가입자와 매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올해 인수한 SO에 대한 시너지 강화,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 지속 개발, 울트라HD(UHD) TV, 스마트 셋톱박스 등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제공, 기가 인터넷 및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보급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상반기 전체 CJ헬로비전의 매출액은 5585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331억원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CJ헬로비전의 앞선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