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승호 포항시장과 손재학 해수부 차관(오른쪽)이 적조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포항 등 경북 동해안지역 양식장의 적조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적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현장에서 예방대책강구와 피해최소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박승호 포항시장은 휴가를 반납한 채 업무에 복귀해 적조현장을 찾아다니며 피해어민의 목소리를 듣고 적조피해 줄이기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시장과 손 차관은 이날 피해를 입은 구룡포 하정2리 해동수산과 진영수산 등 육상수조식 양식장을 차례로 방문해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한 데 이어 금융지원 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오후에 경북도 어업지도선을 타고 양포항 연안 황토살포현장을 다시 찾아 황토살포량을 늘려 적조생물을 연안접근을 최대한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승호 시장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적재적소의 황토살포를 위해 시도하는 어선의 황토살포가 그나마 방제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일선 자치단체로서는 광범위한 해역에 걸친 총체적 적조피해에 맞서기에 어려움이 많으니 국가적인 특단의 지원을 바란다”고 해수부에 요청했다.
한편 포항지역의 경우 8일까지 육상양식장 8개소 및 가두리 양식장 1개소에 넙치, 강도다리, 우럭 등 76만1960여 마리가 폐사해 시가 기준으로 36억 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지역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지자 지난 1일에도 어류양식장이 밀접한 양포항 앞 해상에 나가 황토살포선에서 적조방제작업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