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서산오토밸리에 터보차저 공장 설립

2013-08-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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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자동차전문산업단지 서산오토밸리에 입주하기로 한 현대위아가 일본의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이하 IHI사)과 손잡고 터보차저 공장을 짓는다.

8일 서산시에 따르면 현대위아(지분 51%)와 일본 IHI사(지분 49%)는 40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 현대위아 IHI터보(주)를 설립하기로 하고 이날 현대위아 입주 예정 부지에서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에는 현대위아 정명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IHI사 후루가와 대표, 이완섭 서산시장, 이철수 서산시의회 의장, 류순구 충남도 기업지원과장 등 200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터보차저(turbo charger)는 자동차 엔진에 정착돼 엔진의 연비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며, 자동차 공해물질 배출과 관련 연소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녹색성장’의 핵심부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1만㎡ 규모의 터보차저 공장에서는 연간 20만대의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터보차저를 2015년부터 상업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현대위아는 동희오토 등 인근 자동차 조립공장에 터보차저를 납품할뿐만 아니라 기술자립도 제고를 통해 해외 수출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대위아 정명철 대표이사는 “IHI사와의 합작을 통해 선진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기공식이 서산오토밸리의 새로운 발전 전기를 이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현대위아는 기존에 입주한 기업들과 상호 보완작용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IHI사는 1853년 설립된 일본 중공업 분야 대기업으로 터보차저를 비롯해 대형기계, 원양선박, 에너지 산업용선발설계 등 독보적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기업 기술이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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