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고위 지도자 언행 신중 기할 것 촉구"

2013-08-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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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우리 정부는 최근 잇단 일본 고위 지도자들의 역사의식 없는 발언에 대해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독일 나치식 개헌론 언급에 대해 "오늘 당사자가 발언을 철회했다는 보도를 봤다"면서 "앞으로 일본 정부 그리고 정계 고위 지도자들이 언행에 더욱더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시아컨 축구대회에서 일본 응원단이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휘두르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그 문제는 축구협회가 입장을 밝힐 사안"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욱일기가 우리 국민, 과거 일본 제국주의 피해를 당한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가는 일본 스스로도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담길 대일 메시지에 대해 "예상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만 양국 관계가 안정적·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일본측이 적극 노력해 달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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