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주 깜짝 실적호전에 일제 껑충

2013-08-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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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손해보험주들이 지난 6월 실적호조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손보업계 상위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시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일 LIG손해보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05%(1000원) 늘어난 2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C.L.S.A,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외국계를 통해 총 10만3400주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동부화재(3.68%)와 삼성화재(3.13%)도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3%대 상승폭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현대해상은 2% 이상 올랐다.

손보업계 상위사 외에도 코리안리가 4%대 상승폭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한화생명(3.56%) 동양생명(2.6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 상위 5사의 6월 순이익은 1614억원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윤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손상차손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됐지만 일회성 유가증권 매각과 일시적 손해율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상위 5개사의 올 1분기 합산 순이익은 47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대부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집중호우로 합산비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영업에서의 일회성 비용 소멸로 견조한 실적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화재가 성장성 및 수익성에서 가장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당국의 지급여력비율(RBC)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에도 보험업종의 안정적인 실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라 RBC 부담 가중은 오히려 당국의 규제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출구전략 가능성 만으로도 보험주 안정성이 상대적인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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