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학부모 약 200명은 이날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펼치며 ‘거짓발표에 짓밟힌 영훈 아이들은 정말 억울합니다’, ‘영훈국제중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영훈은 촌지 없는 학교, 사교육 없는 모범적인 학교입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로 대신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검찰이 영훈국제중 입시비리 수사 결과 839명의 성적조작이 있다고 밝힌 것은 성과 과시를 위한 과장 발표로, 결국 선의의 학생만 피해를 봤다며 반발했다. 서울시의원들에 대해서도 국제중 지정취소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다수의 무고한 학생을 외면하고 사실 관계를 왜곡한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영훈중 학부모회는 침묵시위에 앞서 지난달 30일 학교 지정취소를 반대하는 1만675명의 서명과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으며, 향후 또 다른 단체행위는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