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주 LG유플러스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이날 미래부에서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접수한 후 “아직 주파수 전략이 확정된 것은 없다”며 “필요한 주파수를 경쟁 상황을 고려해 최선을 다해 경매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담합 우려에 대해서는 “SK텔레콤 담당 간부를 안 본지 오래됐다”며 “할당안 발표 이후 통화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담합을 하려면 회사에서 목숨을 걸고 해야 된다”며 “미래부가 담합이 불가능한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다.
강 상무는 할당방안에 대해서는 “할당 방안 결정 전 이번 방안에 대해 반대했지만 일방적으로 한 사업자를 배제하거나 한 방안이 아니고 정부가 정했으니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KT의 주파수 할당 보이콧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 그는 “그 회사 판단이지만 우리는 달라질 것이 없다”며 “선호대역이 바뀔 것이 없고 상관 없이 간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3일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국 미래부 주파수자원관리팀장은 “SK텔레콤은 3일 오전, KT는 같은 날 오후에 신청을 한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일주일간 신청서를 검토해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라운딩 횟수나 일일 상한 등 구체적인 경매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주파수 할당 방안은 2.6GHz A, B 대역, 1.8GHz 40MHz C 대역, KT의 인접대역인 1.8GHz 35MHz 폭 D 대역을 놓고 A, B, C 대역을 놓고 경쟁하는 밴드플랜1과 A, B, C, D 대역을 경쟁하는 밴드플랜2에 대해 입찰액이 많은 쪽으로 할당안을 50라운드까지 오름입찰을 통해 결정하도록 하고 확정이 안될 경우 마지막 밀봉 입찰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