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 한미 연합 대테러 훈련

2013-08-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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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훈련장 일대에서 한미 연합 대테러 훈련 실시

해병대 제1사단의 수색대 특수수색중대의 대원들과 미 태평양함대 대테러 경계 팀이 근접건물지역 전투사격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 제1사단]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 포항의 부대 훈련장 일대에서 대테러 전투기술 숙달과 한미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한미연합 대테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제1사단 수색대대 특수중대가 참가한 가운데 미 태평양 함대 대테러 경계팀 Tucker 대위 등 한미 해병대원 70여명이 참가했으며 근접전투훈련, 도시지역전투 등을 실시했다.
사단의 C.Q.B훈련장(근접전투훈련장)과 도시지역전투 훈련장에서 실시한 이번 훈련은 근접사격자세, 방향전환사격, 문 형태별 진입요령, 시가지 연합소탕작전 등 분대별로 한미 장병이 혼합편성을 이뤄 상호전술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공포탄과 연습용 수류탄, 연막탄 등 교보재를 활용하여 실전과 같은 전투상황을 조성했으며 긴박한 상황에서 유기적으로 협조된 교전형태를 이룰 수 있는 능력을 배양했다.

훈련은 첫날 근접전투에 따른 사격 자세를 익히고 장비의 기능고장에 따른 처치요령을 숙달했으며, 내부 진입하는 방법과 포로 및 사상자를 확인하는 절차에 대해 상호 교육과 실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둘째 날은 도시지역전투 훈련장에서 건물 레펠을 실시했으며, 건물 외벽에서 창문으로 진입하기 직전 로프를 확보하는 방법 등 한ㆍ미 간에 서로 다른 로프 매듭 요령 및 지원장비들에 대해 이해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날부터는 분대별로 한미 장병들을 혼합 편성하여 상호 정해진 수신호에 따라 직책별 임무를 수행하도록 진행됐다.

이날부터 훈련에 공포탄과 훈련용 수류탄을 활용하여 실전과 같은 상황을 조성했으며, 테러범 진압과 포로 구출 등 세부적인 임무가 부여되어 한 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긴장감 넘치는 모습이 연출됐다.

훈련에 참가한 Tucker 대위는 “한미연합 대테러훈련은 미 해병대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훈련으로 유사시 함께 피를 나누며 싸워야 하는 한국 해병대와의 연합 전투능력 함양과 공통된 전술관 구축 그리고 상호 장비 공유 측면에 있어 큰 기여를 하는 훈련이었다”고 훈련참가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사단은 이번 한미연합 대테러 훈련을 비롯해 지난 7월에는 대구 경찰특공대와 합동 대테러훈련을 하는 등 국경과 신분을 뛰어넘는 훈련을 통해 포스코와 월성원전, 주요문화재 등 포항과 경주 일대를 방어하는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로서 대테러 작전 수행능력을 진일보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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