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남미 코스타리타를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올해 국제 외교무대의 성공적으로 데뷔에 화제였던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미국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가 뽑은 '올해 세계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됐다.
배니티 페어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한 2013년 세계 베스트 드레서 44인의 명단에 펑 여사를 비롯,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등이 이름을 올려 관심이 집중됐다고 화샤징웨이왕(華夏經緯網)가 보도했다.
배니티 페어의 베스트 드레서 명단은 74년의 역사를 가진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명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 여사가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면서 새롭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펑 여사는 지난 3월 시 주석의 첫 해외 순방시 동행해 세련된 패션감각을 자랑햇으며 6월 미주 순방에도 함께해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 왔다. 특히 중국의 전통요소가 반영된 단아하고 기품있는 의상은 국산브랜드로 중국 패션업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까지 받았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2008년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후, 2011년과 올해까지 연속 3년동안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베스트 드레서였던 미국의 미셸 오바마 여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이름은 올해 명단에서 밀려났다.
할리우드 스타 중에는 꽃미남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3년 연속 베스트 드레서의 자리를 지켰으며 여가수 비욘세와 미녀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 케리 워싱턴 등이 포함됐다.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도 상당수다. 미국 프로풋볼(NFL)의 스터 쿼터백인 톰 브래디는 모델인 아내 지젤 번천과 '커플 베스트 드레서'의 영예를 안았고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헨릭 룬드 퀴비스트(뉴욕 레인저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증손녀인 모델 드리 헤밍웨이, 우디 앨런과 미아 패로의 아들이자 작가 겸 인권변호사로 활약 중인 로난 패로, 떠오르는 남성복 디자이너 톰 브라운 등 각계 인사들도 새롭게 명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