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 채권단(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STX조선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지 4개월 만이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STX조선에 대한 1조8500억원의 신규 지원, 수입 신용장(LC) 대금 3억 달러(약 3000억원)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신규 지원금 1조8500억원 중 1조2000억원은 올해, 6500억원은 내년에 지원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STX조선에 이미 85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C 대금까지 포함해 STX조선에 투입되는 자금은 3조원대에 달한다. 동의서에는 STX조선의 채권 약 7천억원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 내용도 포함됐다.
STX조선의 대주주인 ㈜STX의 지분(30.60%)은 100대 1 무상감자, 소액주주 등은 3대 1로 무상감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