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부부가 첫 아들을 낳았다.
영국 왕실은 22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며느리인 미들턴 왕세손 비가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 린도윙에서 건강한 아들을 순산했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발표했다.
아이는 이날 오후 4시24분 태어났으며 몸무게는 3.79kg였다.
미들턴 비는 런던 켄싱턴궁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이날 오전 6시경 남편과 함께 입원해 10시간여 만에 출산을 마쳤다.
이번 첫 아이 출산은 결혼을 치른 지 2년 3개월 만이다.
이 아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대손 직계 장자로서 왕위 계승서열 3위에 올라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에 이어 장
차 영국 왕위를 물려받게 된다.
왕실 대변인은 “여왕 부부와 왕세자 부부를 비롯한 왕실 가족들이 왕손의 탄생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왕세손 부부의 첫 아들 출산을 모든 국민이 축하할 것”이라며 “왕세손 부부가 멋진 부모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축하했다.
이로써 영국 왕실은 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해 4대에 이르는 왕위 승계 체제를 굳히게 됐다.
영국 왕실 역사에서 국왕 재위 중 4대에 걸친 승계 체제가 굳어진 것은 1901년까지 재위한 빅토리아 여왕 시대 이후 112년 만이다.
미들턴 비와 아이는 하루나 이틀 정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후 병원 정문을 통해 퇴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