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치료, 폐 기능 강화로부터

2013-08-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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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여름감기’ 냉방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감기를 초기에 잡지 못하면 비염이 된다. 비염을 근본적으로 다스리지 못해 염증이 심해지면 맑은 콧물이 누렇게 변하면서 축농증으로 발전한다.

콧물은 콧속에서 길을 따라 흐르는데, 그곳을 부비동이라 한다. 부비동벽에는 작은 솜털과 점막이 있어서 콧물이 이곳을 지나면서 세균을 없애기도 하고 뇌의 열을 식히기도 한다.

그런데 감기나 비염에 걸려 점막이 부으면 부비동 입구를 막아 버린다. 입구가 막혀 있으니 신선한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고 부비동에 고여 있던 콧물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세균과 곰팡이가 자리를 잡는다. 흐르지 못한 콧물은 고여 있다가 염증이 되는데, 이를 축농증이라 한다.

부비동은 좌우 양쪽에 상악동·사골동·전두동·접형동 등 네 부분으로 나뉜다. 그중 상악동은 축농증의 90%가 생기는 곳으로 눈 아래에서 잇몸에 이를 정도로 부위가 넓다. 부비동은 사춘기가 되어서야 제 크기로 자라므로 부비동이 작은 어린아이들은 축농증에 잘 걸린다. 드물기는 하지만 충치로 인해 치근의 염증이 퍼져 축농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축농증이 생기면 코가 막히므로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입으로 호흡하면 공기가 콧속 점막과 솜털을 통해 걸러지지 못한 채 체내로 바로 들어온다. 그만큼 편도선염, 후두염, 폐렴 등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진다.

급성축농증일 때는 맑은 콧물이나 고름이 나온다.

만성이 되면 끈적끈적한 점액성으로 변하고 고약한 냄새까지 풍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가 나오기도 한다. 또 콧물이 목 안으로 자주 넘어가서 인후부를 자극하여 기침이 자주 나는 후비루 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다.

생활요법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양손을 강하게 108회 마찰시킨 후 중지와 약지 두 개의 손가락을 나란히 펴서 왼손은 왼쪽, 오른손은 오른쪽 콧망울 옆 위아래로 가볍게 문지르는 마사지를 규칙적으로 해준다.

또 실내외의 온도차가 큰 경우에도 저항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콧속에서 세균이나 불순물을 걸러내는 수백만 개의 섬모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보리차, 곶감죽, 생 연뿌리즙, 질경이차, 유근피차, 보리차, 무생강차 등을 장복하면 좋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은 "축농증은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며 "폐의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돼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들이 활성화되어 면역식별력과 자가 치유력으로 축농증을 뿌리 뽑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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