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몽헌 10주기'참석차 현정은 회장 방북 승인 (종합)

2013-08-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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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통일부가 고(故)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타계 10주기를 맞아 현대그룹 회장 등 38명의 방북신청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3일 금강산에서 고정몽헌 회장의 10주기 추모식이 열린다"며 "정부는 이 행사가 매년 개최해 온 추모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현 회장의 금강산 방문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들은 3일 아침 9시40분께 강원도 고성출입국사무소에서 출경해 금강산에서 추모식에 참석, 이날 오후 4시쯤 귀경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현정은 회장을 통해 정부가 북한에 전달하는 메세지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방북 신청을 하면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의 방문동의서도 통일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추모행사를 한 뒤 금강산 현지 시설도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2004년 정몽헌 회장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열어왔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원혜영, 임수경 의원등 민주당 의원7명과 개성공단과 관련한 면담을 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판문점 연락관은 1일 오전 9시 업무 개시 통화를 했으나 우리 측의 개성공단 회담 제의에 북측은 답변하지 않았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나흘째 묵묵부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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