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비슷한 새 집, 차라리 사버려?"…3억원대 새 아파트 관심

2013-08-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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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세금 감면, 분양가 할인 등 혜택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4.1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이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는데다 양도세 면제,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 취득세 100% 감면 등 각종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어서다. 잔금유예, 분양가 할인 등 건설사들이 내놓는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2.21% 오른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20% 상승했다. 서울 평균 전셋값도 3.3㎡당 892만원으로 전용면적 84㎡ 안팎의 전셋집을 구하려면 2억8000여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4만3271가구로 지난해(6만8175가구)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이 감소하고,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와 전세 재계약 선호현상 때문에 당분간 전셋값 고공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로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전셋값 정도로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는 3억원대 서울·수도권 새 아파트를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한다.

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이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분양 중인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은 3.3㎡당 12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전용 59~84㎡의 분양가가 3억원대다.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해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가깝고 시흥대로, 강남순환도시고속화도로(2016년 예정), 신안산선(2018년 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남서울 힐스테이트아이원 조감도

삼성물산은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b-11 블록에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를 분양 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대로 저렴하다. 중도금(60%)도 전액 무이자가 실시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12~21층 22개동 총 1711가구(전용 68~84㎡)로 김포 한강신도시 민영아파트 중 최대 규모이다.

한신공영은 경기 수원시 화서동에서 ‘화서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3층 지상19층 3개동, 총 198가구(전용 69~84㎡) 규모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이 가깝고 신분당선 3단계 광교~호매실 구간이 2019년(예정)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시 교하신도시에서 ‘교하 롯데캐슬’을 공급 중이다. 지하1층 지상30층 20개동, 1880가구(전용 59∼126㎡)의 대단지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대다. 경의선 복선전철과 자유로, 제2자유로, 김포관산도로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동에서 분양 중인 ‘삼송 아이파크’는 현재 계약조건을 완화해 전용 100㎡의 경우 3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24층 7개동, 610가구(전용 100~116㎡)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이용이 가능하고, 원흥역도 개통(2013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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