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協, 감평사 실무·연수교육 대폭 강화한다

2013-08-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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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윤리성 확립 중점… 올 합격자 대상 실시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국감정평가협회는 감정평가사에 대한 실무수습교육 등 전문교육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 개편은 지난 6월 27일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실무수습교육이 감정평가사 자격취득을 위한 요건에서 감정평가사 등록 요건으로 바뀐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게 협회 설명이다.

개정안에 따라 감평 시험 합격자는 합격과 동시에 감평사 자격이 부여돼 심도 있는 실무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졌음을 감한한 것이다.

감평사에 대한 교육은 시험 합격 이후 1년간 실무수습교육과 현업에 종사하는 감평사의 연수교육으로 나뉜다. 협회는 이번에 실무교육과 연수교육을 대폭 강화해 전문성 및 윤리성을 제고를 통한 감정평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키로 했다.

협회는 실무교육 교육과목 및 교육시간을 체계적으로 규정한 표준연수기준을 제정했다. 또 전문교재를 직접 발간하고 분반수업제 및 과목선택제를 도입해 전문성을 극대화할 방침을 세웠다. 공정성과 객관성이 요구되는 감평업무 특성을 반영해 윤리·소양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봉사활동을 의무화했다.

기존 무상교육과 달리 교육비용 문제도 개선해 공인회계사·변리사 등 다른 전문자격사처럼 수익자부담의 원칙에 따라 실무수습교육 대상자에게 교육비용도 부담하게 할 예정이다.

개편된 교육 방안은 지난달 31일 제24회 감정평가사 1차 시험 합격자 422명을 대상으로 본격 실시될 예정이다.

현직에 있는 감평사에 대한 연수교육은 일반 연수교육을 비롯해 무형자산, 영업권 관련 평가 등 분야별 전문가 과정을 만들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협회는 이미 수목가치·기술가치·동산담보가치 평가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감정평가 전문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김태환 협회 회장은 “전문자격사 간 업무영역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전문성과 윤리성 제고가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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