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관 예정인 디지털방송콘텐츠센터 빛마루. 건물의 D자 윤곽은 디지털의 약자를 뜻한다. |
빛마루는 중소 콘텐츠 제작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지원 시설로 제작, 편집, 송출, 유통 등을 지원하고 경기도 고양시에 9월 개관 예정이다.
224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구 방통위와 문체부가 공동으로 진행해 부지, 장비는 방통위가, 건축비는 문체부가 맡았다.
빛마루는 지상 20층, 지하 4층 규모의 빌딩으로 부지 1만702평방미터, 연면적 5만6594평방미터로 대형 스튜디오 1개, 중형 1개, 소형 4개를 갖추고 중계차 2대, 편집실 17개가 있다.
송출시설을 통해서는 제작한 프로그램을 바로 지상파나 케이블, IPTV 등으로 바로 보낼 수 있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공동운영협의회를 구성해 빛마루를 공동 운영하게 된다.
우선은 중소 방송패널사용사업자(PP)와 독립제작사를 중심으로 시설을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빛마루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 이어 진행된 양 부처 정책협의체에서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올해 주요성과와 계획을 점검하고 지난 4일 발표한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빛마루 운영협력 협약에는 독립제작사, PP 등 사업자의 수요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 제작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빛마루 운영협의회 구성 등 상호협력 방안을 담았다.
시장을 교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소 콘텐츠업체의 제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정 이용료 수준을 결정하고 UHD 등 유망 분야의 제작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양 부처 정책협의체에서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 데 이어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주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달 중 콘텐츠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마련, 9월 빛마루 개관, 12월 콘텐츠코리아 랩 시범사업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기로 했다.
강성주 미래부 융합정책관은 "디지털콘텐츠는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미래부가 문체부와 훌륭한 시설물을 구축하고 협업을 통해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콘텐츠 분야 육성을 통해 내수 수요를 창출하고 인력양성, 인프라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문체부 업무보고시 한류의 화려한 이면에는 고생하는 중소업자와 스탭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열악한 제작환경에서 빛마루가 쾌적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미래부와 협업을 통해 가시적으로 나온 첫 산물로 최첨단 시설에 문화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협의체 관계자는 “올해가 국내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콘텐츠산업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