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과 관련, KT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담합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담합 논란이 있는데 주파수 경매를 잘 살펴보면 담합은 있을 수 없는 구조"라며 "담합도 어렵고 그런 생각조차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이 담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밴드플랜이 채택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망구축 플랜에 대해 밝히며 LTE망에 대해서는 전국망이 완벽히 구축됐다고 밝혔다.
그는 "망구축 플랜은 현재 800㎒는 전국망이 촘촘히 완비됐으며 가입자의 수가 늘어나는 곳은 트래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완하는 기지국을 더 세울 것"이라며 "84개 주요 도시에 LTE-A망도 오늘부로 다 배치됐고 LTE-A 수요가 생기는대로 추가해 전국망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TE의 통화 성공률이 2세대(G)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더 높다"며 "99.66%의 착신 성공률과 0.12%의 절단률로 LTE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예전보다 통화 음성에 대한 질이 많이 좋아졌다. 서비스에 질이 좋아지면 가격도 올리는게 맞지만 아직 초기라 요금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며 "100% LTE라 앞으로 음성과 영상이 다 같이 들어오기 때문에 혼합된 데이터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며 새로운 요금 체계 출시를 시사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애플 ‘아이폰5S’ 도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이 부회장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단말기를 LG유플러스에 공급하려는 업체들이 많은데 우리에게 단말기를 팔면 레퍼런스가 올라가기 때문"이라면서 "애플도 LG유플러스가 LTE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팔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며 만일 제의가 오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