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문별 대출채권 증감 추이.(제공: 금융감독원)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전월 말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24조6000억원으로 4월 말 보다 6조7000억원(0.6%) 늘었다.
전월 대비 기업대출 증가폭은 대기업대출이 3조3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축소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1조7000억원에 2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46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1.28%로 전월 말 1.25% 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같은 달 1.36%에 비해 0.08%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줄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연체율 상승폭이 축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발표 이후 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될 가성이 높아졌다”며 “건설, 조선, 해운 등 경기민감업종의 업황 부진 심화에 대비해 리스크 및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