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가성', 다양한 성씨 설명 '눈길'

2013-06-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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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성미 특파원= 중화민족의 성씨별 독특하고 풍부한 문화적 내용과 현 상황 등 내용을 담은 '백가성(百家姓)'이라는 서적이 발간돼 이목이 집중됐다.

백가성에는 총 504개 성씨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중화민족의 성씨 문화를 광범위하게 파악, 이해할 수 있다고 중궈왕(中國網)이 최근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1996년 당시 중화민족의 한자로 기록된 성은 1만1969개에 달했으며 민간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성씨들이 통용돼왔다. 그 중에는 독(毒)씨, 사(死)씨 등 한자의 의미를 생각하면 흥미로운 성씨도 많다.

대만의 경우 단 한 가정만이 성이 사(死)씨인데 이 사씨 가문은 현재 자녀가 없는 관계로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관련당국 및 단체는 회의까지 열어 전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또한 백가성의 맨 처음에 소개되는 성씨는 바로 조(趙)씨로 조씨는 진시황제 영정(嬴政)의 성인 영(嬴)씨에서 유래됐다.

영씨는 서주(西周) 시기에 형성된 성씨로 영씨의 조상 중 백익(伯益)이 있었는데 그의 13대손 조부(造父)의 직업은 바로 마부였다. 그는 주목왕(周穆王)의 마차를 몰았는데 운전기술이 매우 뛰어나 하루에 2000리 길을 마차를 몰고 간 적이 있을 정도였다. 어쨌든 그는 뛰어난 마차몰기 실력으로 주목왕으로부터 산시(山西)성 차오청(趙城)현 남부지역인 조성(趙城)을 하사 받았고 이로써 후손들이 조(趙)씨 성을 갖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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