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소식통은 30일 “북한군이 최전방 포병부대에 배치된 방사포를 240㎜ 개량형으로 교체하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며 “서·동부 전선 일부 부대에서 이런 징후가 모두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그간 240㎜ 방사포의 사거리를 늘리는 개량형을 개발해왔으며 최근 전력화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최전방에는 107㎜(사정 8㎞), 122㎜(사정 20㎞), 240㎜ 등 세 종류의 방사포가 배치되어 있다. 240mm 방사포는 33분 동안 22발을 발사할 수 있다. 이 중 122㎜ 방사포는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때 동원됐다.
소식통은 “사거리가 짧고 연속 사격이 어려운 107㎜를 도태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거리가 늘어난 240㎜ 개량형을 최전선 일대에 배치하기 때문에 수도권 이남지역까지 위협은 더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