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목표가 상승 기업은 증시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증권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하고 급락장을 벗어난 뒤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는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한 기업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주된 이유가 된 종목은 효성, 하나투어, LG유플러스, SK하이닉스, 롯데하이마트, 골프존. 메리츠화재 등 7개사로 가장 많다.
한진중공업은 수주 실적으로, 전북은행, CJ오쇼핑, 제이콘텐트리, BS금융지주 등은 재무 건전성, 자본력과 같은 기업 가치가 돋보여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단, 이들 종목은 급락장 기간 동안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12개사 가운데 롯데하이마트(-4.16%), 전북은행(-4.28%), SK하이닉스(-4.99%), 효성(-5.18%) 등 4곳은 코스피 지수 하락률(5.7%)을 이겼다.
반면, 메리츠화재(-6.42%), CJ오쇼핑(-6.46%), 골프존(-7.55%), BS금융지주(-8.59%), 하나투어(8.68%), LG유플러스(-9.02%), 한진중공업(-9.45%), 제이콘텐트리(-12.95%) 등 8곳은 코스피 지수보다 낙폭이 컸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밋밋한 장세보다 급락장에서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점이 더욱 시장에 부각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 기업 가치 상승 등이 기관투자자의 주요 투자 기준인만큼 (이들 종목은) 향후 기관 매수세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