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기 전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물기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거나 작동 소음이 심한 경우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사진=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장마철은 자동차 운전자의 시야를 제한하고 노면이 미끄러워 위험하다. 습도로 불쾌지수도 높아져 운전에 대한 집중력을 방해한다. 차량의 점검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폭우가 쏟아지면 가장 위험한 상황은 전방 시야의 제한이다. 와이퍼는 유리면을 닦아내는 고무날이 점점 마모되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고 물기가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거나 작동 소음이 심하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차체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심하면 유리창에 김이 서리게 된다. 에어컨을 작동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으며, 김서림 방지제를 미리 뿌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누나 샴푸를 수건에 약간 묻혀 유리창 안쪽에 문질러는 방법도 있다.
젖은 노면에서는 접지력과 제동력이 저하되므로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게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 홈이 깊어져 배수가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또 빗길 사고 방지를 위해 타이어의 상태를 꼭 점검해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점을 유의해 차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장마철 차량에 타면 습기 때문에 불쾌감을 느끼기 쉽다. 습기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맑은 날 햇볕에 물기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차량의 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고 잠시 에어컨을 가동하면 차량 내부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제습제를 사용하거나 실내 매트 밑에 신문지를 두면 습기를 잘 흡수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상무는 “우리나라 장마는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까지 이어지는 자동차에 매우 혹독한 환경”이라며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종합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