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483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0억2600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2월부터 1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IT제품의 선전 및 중국, 아세안(ASEAN) 등 신흥국 대상 수출호조로 총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62.5%)·반도체(17.4%)·자동차(6.2%)·석유화학(4.1%) 등이 제품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섬유제품(-5.1%)·LCD (-8.7%)·철강(-13.0%)·선박 (-33.3%) 등 주력제품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6.5%), 아세안(11.8%) 등 주요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유럽연합(EU)로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6%가 늘어 지난 4월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엔저 등으로 인해 일본(-11.7%)과 중남미(-17.8%)로의 수출은 크게 부진했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4.8% 줄어든 423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원자재(-15.2%)는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자본재(6.3%)와 소비재(0.7%) 수입은 증가했다. 가스 수입은 증가했지만 유가하락 및 정유사 설비보수로 원유수입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총수입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엔저 등 각종 대외악재로 인해 대일본 수출과 선박·철강 등의 수출이 아직 정체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엔저가 장기화·심화될 경우 우리 수출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범부처 차원의 적극적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