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행자 에어백이 제23회 국제 자동차 안전기술회의에서 글로벌 ‘NCAP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행자 에어백이 지난 30일 열린 제23회 국제 자동차 안전기술회의에서 글로벌 ‘NCAP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볼보자동차 안전센터의 수석 기술 전문가 로타 야콥손이 회사를 대표해 상을 받았다.
보행자 에어백의 원리는 전방에 탑재된 7개의 센서가 차량과 부딪힌 대상을 감지, 대상이 사람으로 판단되면 즉시 제어장치로 신호를 전달한다. 감지 신호를 받은 차량 제어부는 보닛 후방의 핀을 풀어 보닛을 수직으로 약 10cm 상승시킨다. 보행자의 머리가 보닛 하부의 엔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충격 완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전면 유리 하단부의 3분의1과 양쪽 A필러를 감싼 U자 형태의 에어백을 팽창시켜 유리 하단부와 A필러를 감싼다. 이를 통해 충돌 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충격으로부터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한편 보행자 에어백을 장착한 최초의 양산차인 볼보 V40은 2012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역사상 최고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