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율을 높여라’ 미션… 건설사 입주마케팅 강화

2013-05-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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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지원금·관리비 지원 등 마케팅 쏟아져

'수원 SK 스카이뷰' 입주관리센터 모습. [사진=SK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를 분양 받고도 입주를 하지 않는 경우가 늘자 건설사들이 입주민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계약자들이 입주해야 분양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잔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입주민들의 평가는 건설사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에 반영된다.

특히 올해 입주단지는 4·1대책과 금리 인하로 취득·양도세 면제와 저금리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설사들은 정부 지원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입주지원금 지급, 관리비 지원, 셔틀버스 운행,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전세매칭 등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입주에 들어간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입주지정기간 동안 잔금을 완납한 가구에 한해 크기와 잔금 납부시기에 따라 입주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입주지정기간은 당초 3개월에서 4개월로 늘었다. 단지 내 입주컨설팅 센터는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주민들의 금융 및 매매, 전·월세, 세무에 대해 상담 해준다. 766가구(전용 100~137㎡)로 구성됐다.

SK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공급하는 ‘수원 SK 스카이뷰’는 입주민들이 입주지정기간 동안 단지 내 설치된 현장민원실에서 각종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입주관리센터가 설치돼 입주 전문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학용 셔틀버스 운행, 단지 내 보안관 순찰 등을 차별화된 서비스도 계획됐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 지난 2월 1단지 입주를 실시한 동부건설의 ‘계양 센트레빌’은 입주 못하는 계약자와 전세 수요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전세 1대 1 매칭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건설사가 직접 홍보해 일반 중개업소에 내 놓는 것 보다 세입자를 구하기 쉽다. 1425가구의 대단지로 내달 2·3단지가 입주한다.

청라지구 M4블록 롯데건설의 ‘청라 롯데캐슬’은 입주지원금 및 셔틀버스, 공용관리비, 커뮤니티시설 인건비와 유지비를 제공한다. 아파트 828가구(전용 144~177㎡)와 오피스텔 498실로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입주 아파트를 한 번 더 점검하는 ‘입주자 불만족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입주 1개월 전에 시행하는 입주자 사전점검 ‘힐스테이트 데이’에 추가로 본사 CS팀에서 입주 25일 전에 한번 더 시행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입주민 대상 주거문화상품 ‘라이프 프리미엄’을 발표했다. 입주민들이 아파트 공용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기 전 대우건설이 모든 경비의 90% 이상을 지원하고 입주자대표회의가 꾸려지면 입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도록 넘겨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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