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포스포 패밀리 직원들과 함께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개막식에서 사랑나눔 걷기 대회에 참가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012년 11월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사, 해외까지 사회적 책임이 기업경영의 핵심요소임을 인식할 것”을 요구했다.
포스텍은 포스코와 청암재단, 교육재단 등과 연계해 학교폭력예방사업과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을 진행한다. |
포스코는 사회공헌 브랜드체계화전략 수립을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 △다문화가족 지원 △지역사회 자립 지원 △지구환경보호 △전통문화유산 보전이라는 5개의 중점영역을 설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회에 의미 있는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정부, NGO단체, 언론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회사 경영과 핵심역량이 연계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차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는 ‘협업(Collaboration)’, ‘비즈니스와의 연계(Business Oriented)’, ‘차별성(Big Difference)’의 3가지 전략방향을 설정해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5개 중점영역 중 첫 번째인 ‘글로벌 인재양성’은 포스코가 창업이래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분야다. 청암재단, 교육재단과의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고,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에서 각기 운영중인 대학생봉사단을 통합 재편해 청암재단 장학생과 함께 활동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사회의 큰 이슈인 학교폭력예방사업도 임직원 재능기부를 활용해 교육재단, 포스텍과 연계해 학교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개최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언어영재교실 '꿈마루 캠프'에 참가한 학생과 가족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두 번째 ‘다문화가정 지원’은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오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다양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한국시민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문화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일자리다. 이를 위해 그들의 모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이중언어강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여성가족부와 함께 진행하고, 그들의 자녀에게 엄마나라 말을 가르처 다중언어에 능통한 인재로 키우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카페오아시아’와 같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한 사회적기업 일자리 지원활동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포스코휴먼스에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세 번째는 ‘지역사회 활동’은 그동안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지원에 그쳤던 사회공헌활동을 ‘포스코형 사회적기업’과 같은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소외계층이 자립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해외에는 국내 지역협력과 새마을사업을 모델로 ‘포스코패밀리 드림빌리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잠비크, 짐바브웨 같은 미진출 지역에는 새마을 영농훈련원, 보육센터 건립 및 운영지원을 통해 인근지역의 자립을 지원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기존 사업장 지역에는 대학생봉사단을 파견해 집짓기, 학교지원 및 새마을지도자 양성 등의 지원을 통해 자립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후원으로 추진되는 에티오피아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에서 직원들이 현지 마을에 조직한 부녀회 회원들에게 재봉틀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
네 번째 ‘환경보전사업’은 수중환경지킴이인 클린오션 봉사단활동을 강화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와 함께 주택에너지 효율화 활동도 비중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워크캠페인 등 지구환경 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환경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는 민족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직원들의 문화· 예술활동 참여를 권장해 창의력과 공감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포스코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복원 활동에 참여하는 등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이를 위해 포스코는 포스코미술관, 포스코센터 음악회 등 포스코 내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통문화의 진흥을 돕고 숭례문 복원, 장단역 기관차 복원과 같은 철강기술력을 활용한 전통문화재 복원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