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편파판정에 괴로워하던 태권도 관장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충남 예산경찰서는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A(47)씨가 한 사찰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다고 전했다.
차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그X(심판)하곤 인천에서부터 악연이 시작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인천에서 하도 당해서 서울로 중고등학교를 보냈는데 그놈과 또 만났다. 전국체전 서울시 지역선발 3차 고등부 핀급 결승전에서 아들과 상대방의 점수 차가 3회전 50초를 남기고 5-1로 벌어지자 경고를 날리기 시작했다"며 "경고 7개로 50초 동안 경고 패를 당한 우리 아들, 태권도를 그만두고 싶단다. 잠이 안 오고 밥맛이 없다. 결국 내가 지친다"고 억울한 심정을 적어놨다.
이에 대한태권도협회와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사건에 대해 자체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