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애틋한 가족사랑”실천 가정에 800여만원 지원

2013-05-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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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 이식해 준 사위와 장모가정에 수술비?치료비 및 양육비 지원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투병중인 장모를 위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간을 이식해 준 사위의 아름다운 마음이 주위에 감동을 주면서, 이들 가정이 수술비와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에 대전시가 적극 지원에 나섰다.

대전시(시장 염홍철)는 투병중인 장모 이수분(56)씨에게 복지만두레 기금 500만원과 위기가정 지원비 200만원 등 700만원을 내주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6월말 출산이 예정되어 있는 사위 김대호(26)씨 부부에게 분유구입 등 아기 양육을 위해 1년간 양육지원비 100여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위 김대호씨는 장모가 그동안 간경화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해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간 이식 수술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다는 병원 측 의견에 따라 간 이식 적합여부 검사를 받고 지체없이 간 이식을 결정했다.

지난 15일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장시간에 걸쳐 장모에게 자신의 간 70% 가량을 떼어주는 큰 수술을 했지만 김씨 부부와 장모가정 모두 경제적인 사정으로 수술비와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씨는 수술 뒤 병원치료로 한동안 쉬어야 하고 아내도 한달 후 출산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용재 시 복지정책과장은“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치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수술받은 두분 다 하루빨리 회복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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