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경영개선>금융지주 회장·사외이사 보수 공개

2013-05-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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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정부가 금융지주사 회장과 사외이사의 보수를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와 오너와의 관계를 공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작업이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TF는 금융지주사 회장이나 사외이사의 임기를 제한하지 않는 대신 이들의 활동이나 보수 내역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회장은 상근 임원진, 사외 이사도 단체로 보수가 공시돼 개별 임원의 보수 내역을 알기 어렵다. 이 부분을 보다 상세히 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또 TF는 사외 이사의 학력 뿐 아니라 오너 또는 최고 경영진과의 관계 등을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사는 이를 반영한 자체 지배구조 규범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규범에는 금융지주사 회장과 은행장 역할이 명시될 수도 있으며, 외부기관의 평가보고서 제출도 의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금융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연구기관 등에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이 정책금융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합치거나 정책금융지주사를 만들어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안 등도 논의되고 있다.

금융 감독 체계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원으로 승격해 양대 감독 기구를 두거나, 금융소비자보호처 형태로 소비자 보호 조직을 금감원에 두면서 인사권과 예산권을 줘서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다만 금융위는 “지속적으로 TF를 개최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등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개선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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