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유류비가 오르면서 집을 지을 때 에너지 절약에 많은 신경을 쓴다. 단열성을 높인 ‘패시브하우스’가 그런 이유로 최근 관심을 끈다. 이런 주택들의 최근 트렌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두 곳 있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 패시브하우스 전시관 ‘힐링리버’와 소형 이동식 전원주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치하우스 전시장’이다.
패시브하우스전시관 |
‘힐링리버’(cafe.naver.com/healingriver)는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에 조성된 패시브하우스 체험전시관으로 전원주택 전문 건축회사인 '풍산우드홈'에서 운영한다.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절약형 주택으로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20℃ 정도의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집이다. 고단열과 고기밀성을 통해 집안에 있는 열을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한다. 기존 주택 대비 난방에너지를 90%까지 획기적으로 줄였다.
패시브하우스는 1991년 독일 남부의 다름슈타트에서 처음 건축됐고 유럽에 1만5000여 채가 지어졌다.
패시브하우스 전시관 ‘힐링리버’는 나무구조로 지은 다락방이 있는 2층 구조의 단독주택으로 공급면적 106㎡(32평형) 크기다. 견학은 수시로 가능하고 인터넷 예약을 통해 숙박체험도 가능하다. 숙박을 할 경우에는 1박에 사용 면적에 따라 14만~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소형이동식주택‘아치하우스 전시장’
전원주택 정보 제공 및 컨설팅 등의 업무를 하는 ‘OK시골’이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 개관한 ‘아치하우스 전시관’(www.archhouse.co.kr)은 소형 이동식전원주택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부지 1797㎡(544평) 규모로 방문하면 설치해 사용 중인 아치하우스 실물을 볼 수 있고 자세한 상담과 구체적인 견적을 알아볼 수도 있다.
이동이 가능한 소형전원주택으로 집의 모양이 아치형이다. 주택, 펜션, 농막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구조는 경량철골조와 목구조의 혼합형이며 외부에 흙을 올릴 수도 있는 것이 특이하다. 단열성능이 더욱 뛰어나며 특이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다.
생긴 모양에 따라 U타입, O타입, D타입이 있고 자유자재로 응용해 집을 지을 수 있다. 주말주택이나 주택의 별채, 펜션의 부속 손님방으로 활용하기 좋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전용 공간으로도 꾸밀 수 있다. 사무실, 관리동, 작업장이나 토굴형 저온창고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이다. 도심 공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공장에서 제작해 이동 후 설치해 준다. 사용하다 옮겨갈 수도 있고 중고로 판매할 수도 있다.
아치하우스 전시장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현재는 견학 위주로 운영되지만 숙박체험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아치하우스 전시장은 횡성 안흥 외에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농촌관광단지인 ‘휴랜드’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