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물류·광고 분야에서 계열사간 거래 축소 및 외부 직발주와 경쟁입찰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로써 5월과 6월 두 달 동안 중소기업등에 집행된 전환액은 총 1780억원으로 연간 예정액인 6000억원의 약 30%에 달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달 17일 광고 분야에서 1200억 원(올해 그룹 국내 광고 발주 예상 금액의 65%), 물류 분야에서 4800억 원(올해 그룹 국내 물류 발주 예상 금액의 45%) 등 연간 총 6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중소기업 등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이 달부터 외부 직발주 및 경쟁입찰 전환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물류 분야 전환 규모는 5월 실행 360억 원, 6월 계획 1250억 원 등 총 1610억 원으로 연간 전환 예정액 4800억 원의 33.5%에 달한다.
광고 분야는 이 달 실행 70억 원, 다음 달 계획 100억 원 등 모두 170억 원으로 연간 전환 예정액 1200억 원의 14.3%다.
특히 이 달 한 달 동안 물류분야 전환대상 360억 원은 100% 외부 발주됐다.
이 중 340억 원은 독립 중소·중견기업에 개방됐다. 광고분야 전환 대상액 70억 원도 100% 전액 독립 중소·중견기업과 계약이 체결됐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이후에도 외부 직발주 및 경쟁입찰 전환 물량의 대부분을 독립 중소·중견기업에게 발주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계열사간 거래 축소를 통해 우리 사회의 창조적 성장 잠재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중소·중견기업에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