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시공할 카타르 도하 메트로 공사구간도 [사진=SK건설] |
SK건설은 이탈리아 업체인 임프레질로, 카타르 현지업체인 갈파르와 컨소시엄 구성해 설계시공일괄계약방식으로 사업권을 획득했다. 시공지분은 SK건설과 임프레질로가 41.25%씩, 갈파르가 17.5%를 갖는다. SK건설의 이번 수주금액은 8억2500만 달러(9328억원)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도하 도심과 북부를 잇는 핵심노선을 시공한다. SK건설은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으로 11.69km에 달하는 지하터널 구간과 역사 7곳 등을 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하 시내 중심부와 고층빌딩이 밀집한 웨스트베이 지역을 거쳐 현재 신도시 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루사일 지역이 연결된다. 특히 이 구간은 2022년 도하 월드컵 개최 이전에 완공되는 지하철 1단계 공사 중 첫 번째 노선이다.
SK건설은 터널 및 지하 공간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 시공 노하우가 이번 공사 수주에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공사가 계속 발주되고 있는 카타르뿐 아니라 새로운 토목공사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동지역에서 추가 수주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