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강창희 국회의장에 지역 핵심현안 건의

2013-05-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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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및 대산석유화학단지 국세 환원 건의 -

아주경제 윤재흥 기자=“세계 5대규모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정부는 매년 3조 7천억원 이상의 국세를 거둬들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원은 미미한 실정입니다.”“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은 대산공단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해 도로・철도사업에 대해 신규사업은 물론 기존 투자계획도 전면 재검토 하기로 한 가운데, 서산시가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29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완섭 시장은 최근 강창희 국회의장을 방문해 이 같은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발목이 잡힌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대산공단은 개별 기업이 입주하여 조성된 공단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막대한 물류비용으로 인해 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 관계없이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대규모 산업단지 준공이 임박하거나 추진되는 상황이고, 전국 6위권의 물동량과 중국 룡얜항 간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둔 대산공단을 둘러싼 물류 지형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지난 20여 년간 국가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 그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나 지역경제 기여도는 낮고, 공해, 주민건강, 교통문제 등에 정부 지원이 부족해 지자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징수되는 국세의 10% 이상을 지방세로 환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이시장은“지난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걷힌 국세는 3조 7748억원이나, 지방세는 국세의 1% 수준인 404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매년 국세의 10% 이상을 정기적으로 지자체에 환원하여 환경개선, 기반시설 확충, 주민 건강 및 복지 증진,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이 시장은 “예산이 확보될 경우 오랫동안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온 지역주민들의 고충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담당부처인 안전행정부에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만큼 국회차원에서도 제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강창희 국회의장은 “충청인의 한 사람으로서 충청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국가발전을 선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보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시장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 및 이명수・홍문표・김태흠・박성효・김동완・이용섭 의원실 등을 방문해 두 가지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서산시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과 대산석유화학단지 국세의 지방세 환원을 위해 광범위한 인맥을 가지고 있는 관련 기업체들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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