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한국타이어는 장기적인 경기 둔화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14년 글로벌 톱5 진입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4개의 글로벌 지역본부와 30여개의 해외지사, 7개의 생산시설, R&D 센터를 두고 전 세계 180여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7위, 생산량 기준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월 차별화된 첨단 기술력을 확보를 위해 하이테크 신축 중앙연구소 건립 계획을 밝혔다. 신축 중앙연구소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 경의 공간 설계관을 반영해 첨단 설비와 감성적 디자인의 조화를 이룬 하이테크 연구소로 설계된다.
대전 대덕연구개발단지에 총면적 9만9174㎡, 7층 규모로 건립될 신축 중앙연구소는 자동화 타이어 저장 시스템 및 스마트 정보 시스템 등 차별화된 연구 설비가 마련된다.
한국타이어는 신축 중앙연구소 건립을 통해 연구원들의 최적화된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기술력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중앙연구소는 2013년 4월 조감도 완성을 시작으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레이싱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초고성능(UHP) 타이어 시장 확대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유럽 시장 UHP 타이어 매출을 늘리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를 포함한 CIS,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한국타이어는 매출액을 80% 이상 확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용(OE) UHP 타이어의 공급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도 한국타이어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한국타이어는 BMW·아우디·벤츠의 자존심 대결로 유명한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와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레이싱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 데이터들은 UHP 타이어 제품 개발과 성능 개선으로 이어지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