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새 정부 출범 이후 3개월여 만인 지난 24일 처음으로 집으로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실장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지속적인 도발 위협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자 단 하루도 집으로 퇴근하지 못하다 24일에야 처음으로 집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김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하루 전날인 지난 2월24일 청와대로 들어가 안보 통제상황을 넘겨받은 뒤 줄곧 청와대를 떠나지 않았다.
청와대 인근 숙소에서 잠을 잤고, 식사는 거의 구내식당에서 해결했다. 서울 중구 장충동 자택에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들른 것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이 귀가한 것은 북한의 도발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한반도 안보 위기상황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판단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앞으로도 한주에 2∼3일 정도는 종전처럼 청와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안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협력ㆍ정보융합ㆍ위기관리 등 국가안보실 소속 비서관 3명이 돌아가며 밤샘 당직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