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27일 열린 내외신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달 중국 방문에 대해 "양국 신정부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미 특사 교환, 친서 교환 및 전화통화 등을 통해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며 "금번 방중을 통해 양국정상간 개인적인 친분과 신뢰를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실질협력 분야에서는 지난 20년간 전례 없이 발전을 이룩해 온 경제·통상 협력의 폭을 더욱 확대하고 제도화 시키겠다"고 말하는 동시에 "사회분야에서도 지난해 약 700만명에 이른 인적교류가 지속 증가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가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추진을 비롯한 한반도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나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 그리고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한중 양국의 기여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중은 이 같은 동북아 공동 번영에 대한 논의를 위해 양국 간 차관급 전략대화를 6월 3일~4일까지 북경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윤 장관은 아울러 "6월 말 한·미·중간 1.5트랙(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차원의 전략대화 개최를 위한 관련국들간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1.5트랙이 잘되면 정부간 협의도 진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5트랙에 대해 "동북아 상황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유용한 대화 방향이다"면서 "전략대화에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보다 민간 참여인원이 정지작업을 하고 의견 조율 후에 정부가 나가는 것이 공동관심사를 편안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북한과 6자 회담이나 대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면서 "북한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