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지난 23일 김숙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중국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라는) 자신의 설득에 정면으로 도전한 데 대해 모멸감을 느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전했다.
김 대사는 이어 "중국의 대북정책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면서도 "중국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미사일 발사와 올해 2월 핵실험 등 인위적인 군사적 긴장 고조로 선을 넘은데 대해 매우 분노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변화된 시각의 근거로 유엔 주재 중국 대사의 발언을 꼽았다.
리바오둥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안보리 결의 2094호 표결 뒤 있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원칙을 지키는 나라"라고 말했다.
안보리 결의 2094호는 지난 3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한 대북제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