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에서는 매립지로 인한 악취와 비산먼지 농도 현황, 매립지 종료 이후 사후 관리 방안, 인천시의 매립지 대체 부지 마련 계획 등이 발표됐다.
윤하연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2011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매립지 주변 도로 7곳의 비산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쓰레기 수송로인 드림파크로의 평균 농도가 249㎍/㎥로 가장 높게 나왔다." 면서 "이는 같은 해 인천지역 평균 먼지 농도 55㎍/㎥를 4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이다."라고 말했다.
윤 위원은 매립이 종료되면 매립지 주변 영향지역에 대한 주민지원기금 지원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금을 확충하기 위한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구재용 인천시의원, 전문가,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매립지 사용 연장을 두고 인천시와 서울시의 갈등은 대시민 홍보를 포함한 여론몰이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달 매립지 연장 사용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시보와 반상회보를 배포했다.
서울시는 쓰레기를 수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먼지와 소음에 따른 인천시민의 환경 피해가 크다면 쓰레기 수송도로 대신 경인아라뱃길을 이용해 수송하겠다는 중재안을 내놨다.
인천시는 서울시에 항의공문을 보내는 등 반발했다. 이어 ‘2016년 매립지 사용 종료를 관철하겠다’는 내용의 홍보 전단을 제작, 공공기관 등에 배포했다.
지난 8일에는 서울시가 프레스 투어를 하려고 기자단을 끌고 매립지에 갔으나 인천시민의 반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인천시는 매립기간 40년을 기준으로 119만2천~238만5천㎡ 면적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현 매립지를 대체할 새 매립지 부지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