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컴퍼니 (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
뉴스타파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진아일랜드에 재산을 은닉한 한국인 명단을 공개한다"며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paper company)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페이퍼컴퍼니는 글자 그대로 서류형태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다.
이번에 공개된 버진아일랜드와 케이며 군도 등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조세 도피지에 주로 설립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우증권이 1992년 버진아일랜드에 역외펀드 관리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1995년 6월에는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장기신용은행이 케이며 군도에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무인지점을 설립했다.
이날 뉴스타파는 "이수영 OCI 회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조욱래 DSL 회장과 그 장남 조현강씨 등 4명이 금융계좌를 갖고 있다"며 "해외 조세피난처에 계좌를 갖고 있는 전체 한국인 수가 245명으로 집계됐다"며 "향후 매주 한 두차례씩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