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들의 재활을 돕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이 학과는 기존의 사회복지학과와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특성화된 중독재활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조선대는 이 학과 개설을 위해 행정복지학부와 약학과, 간호학과, 상담심리학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포함된 다학제적 교수진을 구성했다.
중독학총론, 중독예방론, 약물학, 약물중독론, 알코올중독론, 중독상담론, 마약예방론, 인체생물학및실습, 재활치료프로그램, 재활복지실천론, 중독정신의학론, 정신 병리학, 중독재활사례연구, 중독재활실습, 정신건강론, 정신보건사회사업론, 의료사회사업론, 교정 복지론, 상담이론, 이상심리 등의 과목이 개설된다.
과정을 마치면 중독전문가 자격증과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시험 합격시 1급)을 취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독이라는 용어는 알코올, 니코틴, 마약 등과 관련해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게임, 스마트폰 및 인터넷, 음란물, 도박, 섭식, 쇼핑, 성, 성형, 일 등의 행동에도 확장 사용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나친 경쟁, 불안, 만성피로 등으로 인한 중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중독포럼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도박, 알코올, 인터넷, 마약 등 4대 중독자가 618만 명에 달해 국민 8명 중 1명이 중독자로 밝혀졌으며 4대 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09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중독의 문제는 개인, 가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문제가 되었으며 이를 치유할 중독재활전문가 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김용섭 책임교수는 "국가적으로 심각한 중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 ‘중독·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고 각 지자체별로 중독관리센터가 설치될 예정이지만 전국적으로 중독 관련 학과는 몇 군데에 불과해 졸업생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며 "미국, 유럽에서는 중독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 임상사회복지가 활성화되어 있고 관련 전문자격증도 다양한 만큼 우리나라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중독재활복지학과’는 2013학년도 후기에 20여명을 모집하며 학위논문 과정(4학기제, 2년)과 학위논문 면제과정(5학기제, 2년 6개월)이 있다. 주 2일 야간 강의가 진행된다. 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6월 21일까지다. 문의 정책대학원 교학팀 (062)230-6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