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우이천을 하루 3만톤의 물이 흐르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정비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우이천은 북한산에서 발원돼 강북·성북·도봉·노원구 등 4개 자치구를 가로질러 중랑천에 합류되는 지방2급 하천이다. 과거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이었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과 석축으로 조성됐던 저수호안 총 10.5㎞ 구간은 친환경적 자연석, 물억새 등 다양한 식재를 심었다.
호안에는 꽃창포, 갈대, 수크렁, 갯버들, 물억새 등 다양한 품종을 식재해 소생물서식처(Bio-Top)로 만들었다. 하천 내에는 자연형 어도 및 여울, 가동
보, 옹벽녹화 등 다양한 이수·치수·친수시설물을 설치했다.
우이천 양안에 위치한 자전거전용도로 3.1㎞ 연장과 1.8㎞ 보수로 중랑천 시민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 한강 시민공원까지 바로 이동한다.
계단형 진·출입시설 6개소와 교통약자를 위한 경사형 진·출입시설 3개소가 추가로 배치됐다. 좌·우안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가 이어지는 횡단교량 5개소를 신설했다.
조성일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우이천 하천정비를 통해 단순한 치수 기능에서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며 "우이천과 같은 서울 도심내 소하천들이 도심 속에서도 서식할 수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