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드디어 김태희 시대가 열렸다.
SBS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가 중반에 들어선 가운데 드디어 장희빈 (김태희)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옥정은 오열했다. 그동안 천민이라는 이유로 궁궐에서 내처지고, 살해 위협을 당하고, 불임약까지 먹게 될 뻔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중전인 인현왕후(홍수현 분)보다 먼저 회임했다는 이유로 낙태까지 당했다는 사실에 치를 떨었고 옥정의 독기에 정점을 찍는 사건이 됐다.
하지만 옥정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이순이 옥정의 회임과 유산에 관련된 정황을 알게 됐고, 분노한 이순은 김대비와 인현을 찾아가 옥정을 ‘숙원’에서 ‘희빈’으로 전격 승격시켰다. 김대비는 반대했지만 서슬 퍼런 이순의 분노에 따를 수 없었다.
한편 방송 말미 이순은 옥정에게 장자를 낳으면 보위를 잇게 할 것이라 선언해 옥정의 욕망에 더욱 불을 지폈다. 김태희의 독기 품은 연기가 호평 받으며 장희빈으로 안착된 순간이었다.
사랑하는 정인을 지키고 거친 정쟁 속에서 아들을 왕으로 만들어야 할 숙명을 안게 된 옥정의 ‘장희빈’ 시대는 오는 27일 밤 10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