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세안 경제 성장률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5.5%에 달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아시아 신흥국들의 국내총생산(GDP)가 전세계 GDP의 3분의1에 달하면서 아세안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이 중국을 대신해 ‘세계의 공장’ 자리를 이어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또한 GDP의 36% 정도인 낮은 정부 부채비율과 외환보유고 증가도 아세안의 투자 매력을 높이며, 15세에서 64세까지의 생산활동인구 규모도 증가세다.
이에 따라 아세안은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의 대표적인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의 증시도 경제 성장에 따라 상승세다. 실제 올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증시에는 글로벌 주식평 펀드 자금 12억2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국제 투자자들이 아세안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2015년 동남아시아 10개국의 단일경제공동체(AEC)가 시작돼 무역규제가 없어지면 아세안의 경제 성장률은 더욱 높아질 예상이다.
아세안의 성장은 한국의 제조업 수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의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2007년 7.2%에서 지난해 10.3%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작년 동기대비 11.5% 늘었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수석연구원은 “건설과 기계, IT, 자동차, 의류, 소비재, 소재, 화학 등이 아세안의 투자 유망 업종”이라며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LG생활건강, 코라오홀딩스, 영원무역, 한세실업, 오리온 등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