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쏘울, 미국 품질만족도 조사 1위 달성

현대차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922점을 받아 아우디 A4(921점)와 렉서스 ES350(913점)을 제쳤다. [사진=현대·기아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 기관 스트래티직 비전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년 품질만족도 조사(TQI)에서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쏘울이 각각 준고급차 부문과 소형 다기능차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2013년 품질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2013년형 신차를 구매한 고객 1만75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보유 차량의 품질 신뢰성, 연비, 중고차 가격 등의 항목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1000점 만점으로 발표됐다.

총 21개의 차급별로 진행된 평가에서 현대차 제네시스는 922점을 받아 아우디 A4(921점)와 렉서스 ES350(913점)을 제쳤다. 기아차 쏘울은 868점으로 폭스바겐 골프(864점)를 누르고 소형 다기능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준고급차 부문 2년 연속 1위에 올라 현대차의 고급차가 미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입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기아차 쏘울은 868점으로 폭스바겐 골프(864점)를 누르고 소형 다기능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현대·기아차]

현대차 에쿠스와 아반떼는 각각 933점과 880점으로 고급차 부문과 소형차 부문 2위에 올랐으며, 기아차 K5는 898점을 받아 중형차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전체 자동차 그룹별 조사에서 폭스바겐과 포드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을 갖춘 자동차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스트래티직 비전의 품질만족도 조사 결과는 고객의 직접적인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쏘울과 아반떼는 물론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고급차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동급 경쟁 차종들을 압도하며 브랜드 파워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직 비전은 1995년부터 자동차 구매 고객들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매년 종합품질지수 및 종합가치지수를 발표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미국 자동차 구매 고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