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에 비해 0.4%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전월 0.2% 하락에 이어 두 달째 내림세다.
하지만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2%)보다 하락폭이 더 큰 것이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에 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목표인 2.0%를 훨씬 밑돌았다.
항목별로는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8.1%나 급락하면서 전체 에너지물가가 4.3% 떨어졌고 의료서비스 물가도 0.6% 하락했다. 그러나 식료품 가격은 0.2% 올랐다.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1% 올라 보합세를 보였다.